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는 이달 15일 경기 안산 해돋이극장을 시작으로 전주, 대전, 대구, 부산, 강릉 등 12개 도시를 순회한다. 울산은 오는 12월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6시에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를 각 막마다 오페라, 뮤지컬, 합창 형식으로 표현한다. 1막은 2000년 전 로마의 지배 아래 고통하는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스토리를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2막은 한스 크리스티안 앤더슨의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뮤지컬로, 자기 밖에 모르는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크리스마스 기적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가족 간의 따뜻한 마음조차 사라지고 있는 각박한 시대에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명곡의 무대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1년에 국내 3개 도시에서 성탄 칸타타를 초연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국내외 선보이고 있다. 북미,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했으며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따뜻함과 기쁨, 위로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0년 창단했으며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 음악학교를 설립해 음악교육을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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