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희 남구 삼산동새마을부녀회 고문, “26년째 봉사에 매진…돕겠다는 마음 있다면 동료애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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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남구 삼산동새마을부녀회 고문, “26년째 봉사에 매진…돕겠다는 마음 있다면 동료애 생겨”
  • 이다예
  • 승인 2024.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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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희 울산 남구 삼산동새마을부녀회 고문이 부녀회 회원들과 급식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뛰어다니겠습니다.”

‘울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2024년 등재자인 정은희(57) 울산 남구 삼산동새마을부녀회 고문의 일성이다.

정은희 고문은 올해로 26년째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었다. 자녀들이 엄마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 인성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마음에 실천에 나섰다.

시작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배꽃봉사회였다. 따뜻한 봄을 알리며 하얗게 피는 배꽃의 이름을 붙인 봉사단답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마음을 나눴다.

정 고문은 배꽃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월 1회 장애인 나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

장애인들과 울산 곳곳을 방문해 진솔한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배꽃봉사회에서 빵도 직접 만들어 평화주간보호센터, 한마음 주간보호센터 등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삼산동새마을부녀회도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봉사활동이 됐다. 도산노인복지회관, 장애인체육관, 남구노인복지회관, 나눔과 섬김의 집 등 여러 기관에서 월 2회 조리급식 봉사에 임하고 있다.

봉사는 또 다른 봉사를 이어주기 마련이다. 도산노인복지회관에서 개별 봉사를 하면서 인연이 된 10여 명이 모여 지난해 해맑음봉사회를 창단했다.

30년 가까이 봉사 활동에 매진하면서 힘들 때도 많다. 처음에는 얼굴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어색했는데, 베테랑 봉사자가 된 지금은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동료애가 생긴다는 것을 잘 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적지 않다. 직접 캔 쑥으로 만든 떡을 지역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나눠먹었을 때 받았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어르신들의 옛 이야기를 들으면서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정은희 삼산동새마을부녀회 고문은 “지금처럼 꾸준하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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