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와 지연된 사업 시기를 놓고 협의 난항이 예상됐는데, ‘일부 환지 방식’이 제시되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28일 두서 공공타운하우스 추진대책위원회는 군청 접견실에서 365 소통 군수실의 일환으로 이순걸 울주군수와 면담했다.
대책위는 사업 재검토 결정이 난 지 약 3주가 지난 시점에서 군이 분석한 추진 방안은 무엇인지, 군이 사업 추진에 확실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를 물었다.
사업이 직면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경제성 확보이고, 둘째는 668억원까지 불어난 사업비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 면적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는 설계 변경, 도시계획심의, 500억원이 넘을 경우 다시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가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군다나 주민들이 원안 추진을 바라는 만큼 비판적인 시각이 다수다.
결국 규모를 줄이지 않고 사업비를 대폭 감소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이날 일부 환지 방식 추진이 제시됐다.
100% 환지 추진은 지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50대50 환지 방식 도입 등으로 사업 착공 시기와 사업비를 대폭 감소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군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한 만큼, 최대한 추진 방안을 찾기 위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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