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청탁 의혹’ 팀장급 현직 경찰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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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청탁 의혹’ 팀장급 현직 경찰관 구속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1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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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 출신 로펌 직원의 수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된 팀장급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울산지법은 지난 27일 울산경찰청 소속 A 경감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울산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다. A 경감은 앞서 울산경찰청 간부 출신 법무법인 직원 60대 B씨의 수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A 경감은 B씨를 만나 금품을 받고 체포영장 발부 사실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앞서 지난 2022년 울산청 수사 대상에 오른 해외 도박 관련자들로부터 불구속 수사 청탁과 친분 쌓기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B씨가 친분이 있는 울산청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 범위를 축소하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게 해줄 것처럼 도박 사건 피의자들에게 행세해 자신이 속한 로펌에 사건을 맡기도록 한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B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한편 울산청은 A 경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지난 27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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