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울산시교육청은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자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학부모 1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설명회 주제는 ‘AI와 함께 하는 학습, 디지털 교과서 톺아보기’였다.
설명회는 교육부의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정책 설명을 시작으로, 시교육청의 학교 현장 지원 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김효은 교육부 정책보좌관은 ‘인공지능 시대의 우리 아이 영어 학습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설명회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학부모들은 서책형 교과서와의 병행, 디지털 기기 중독, 문해력·사고력 저하 등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른 우려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자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준비 부족과 선 시범 운영 후 도입 등 도입 과정에서 입장 차이로 논란이 많다”며 “울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에 발맞추면서도 학교가 유지해야 할 교육의 가치와 본질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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