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폐기물 처리공장 설립땐 주거환경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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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폐기물 처리공장 설립땐 주거환경 악영향”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12.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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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와 울산 울주군의 경계 지점인 와지공단에 음식물폐기물잔재물(액상)을 처리하는 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소주동 4개 마을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울주군과 웅상 소주동 주민 등에 따르면 K사가 최근 울주군 웅촌면 장기터 2길 104(와지공단)에 하루 98t 처리 용량의 음식물류폐기물처리잔재물을 처리하는 공장 설립 허가를 울주군에 신청했다.

양산시 소주동과 울주군 경계 지점에 위치한 이 부지는 주동 남재마을과는 불과 1㎞ 거리에 있는 데다가, 3㎞ 이내에는 주남마을과 소남마을 신원아침도시도 들어서 있다. 또 20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영산대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있다.

게다가 K사가 들어설 주변에는 농업용수로 사용 중인 상보저수지와 주남저수지가 위치해 있고, 특히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남재마을 비롯한 4개 마을 주민들은 음식물류폐기물잔재물을 액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나 고농도 폐수 유출로 인해 저수지와 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과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장 설립을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주동 4개 마을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지역에서 3㎞ 이내에는 소남마을(128가구)과 신원아침도시 공동주택단지(633가구)가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은 평소에도 천성산 산바람과 함께 소주공단과 와지공단, 인근 가축사육시설에서 불어오는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 처리 공장이 추가로 들어서면 악취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고 반발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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