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1위 울산 민관 공동방재 체계 구축
상태바
화학사고 1위 울산 민관 공동방재 체계 구축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2.0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광역시 중 화학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울산의 화학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 합동 화학사고 공동방재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민관 합동으로 4일 울산콤플렉스에서 울산 산단 내 화학사고 공동방재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유·누출된 화학물질을 폐기 및 회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공동방재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울산 화학사고 민관공동대응협의회 대표사인 SK에너지, 울산 환경기술인협회,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은 울산 산단에서 화학사고 발생 시 인력, 장비, 방재차량, 방재물품 등을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동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필요시에는 울산 지역 외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지원한다.

또 평상시 협약 기관은 화학사고 및 테러를 대비하기 위해 합동훈련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 대응에 대한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 광역시 중 화학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울산의 화학사고 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9년(2015~2023년)간 78건의 화학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의 광역시 중 화학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방재 물자가 필요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방재 물자가 신속하게 투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학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화학산단을 중심으로 민관 공동방재 지원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