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문수로 우회도로’ 국가계획 반영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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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문수로 우회도로’ 국가계획 반영에 행정력 집중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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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자체 분석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고, 이를 근거로 국토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울산 문수로 우회도로 연장 타당성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경제성 분석 결과, 해당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15로 나타나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접근성 개선,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우회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수로 우회도로 사업은 대단위 공동주택 및 개발 사업 증가로 교통량이 급증하며 상습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문수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노선은 무거삼호지구도시개발구역에서 신정중학교 남측을 지나 거마로(남산 레포츠공원)까지 2.63㎞에 이른다. 사업비는 총 1232억원(공사비 874억원, 보상비 265억원, 기타 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사업을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포함시켜 설계비 전액과 건설·감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해당 계획은 국토부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도로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국토부에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중앙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초 후보 사업으로 확정되면, 4월께 국토부의 경제성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례에서 경제성 분석 값이 상승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문수로 우회도로 사업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문수로 우회도로가 최종적으로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설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문수로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남부순환도로에서 문수로와 공업탑을 거치지 않고 옥동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 정부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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