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작가는 전시명인 Squirmingly처럼 꿈틀거리고 몸부림치는 형상의 벌레 등을 그린 100호 작품 등 총 15점을 선보인다. 뱀과 벌레 등이 캔버스뿐만 아니라 천장 등 전시장 곳곳에 전시돼 있어 마치 그림 속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김 작가는 “불안함, 지겨움 등이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가서 새로움을 찾으며 재충전했으면 한다”며 “불안이 만들어낸 낯선 세계와 도피처를 소개하며 현실을 살아가며 불안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마카로 캔버스에 생각나는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 후 음영을 넣어 작품을 완성한다. 100호 작품의 경우 완성하기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된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낯선 것들을 그린다. 낯선 것은 때때로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보라 작가는 개인전 7회, 다수의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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