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직원연수비 100% 인상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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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직원연수비 100% 인상 부적절”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2.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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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중구가 계획 중인 직원 연수 경비의 인상 문제와 공무원 교육 훈련의 모호한 선발 기준에 대해 지적했다.

중구의회 행자위는 5일 열린 2025년도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중구가 격년제로 운영하는 직원 한마음 연수의 내년 경비를 100% 올려 편성한 것은 지역 경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며 “또 수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6급 중견 관리자 양성 교육 역시 모호한 선발 기준으로 특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을 보면, 직원 한마음 연수로 소속 공무원 1인당 100만원씩, 총 8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4억원 대비 100%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관내 대학교에서 47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6급 중견 관리자 양성 교육 역시 1인당 소요되는 예산이 개인별로 1950만원씩 총 1억1700만원 책정됐다.

안영호 중구의원은 “중견 관리자 양성 교육은 주어지는 혜택이 많아 원하는 직원들이 많지만 중구가 법적 근거도 부족한 모호한 선발 기준으로 인원을 뽑아 특혜라는 지적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교육 훈련은 지방 공무원 교육 훈련 시행령 제30조와 31조를 근거로 명확한 계획에 따라 대상자가 선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진 중구의원 역시 “제주도로 계획 중인 직원 한마음 연수 경비가 100% 인상된 것은 시기상 적절치 못하다”며 “오히려 업무 능력 향상과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해 신규 공무원에 대한 교육 훈련비를 인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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