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성남동 55 일원 120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준비 중이다. 해당 부지는 평생학습관과 맞닿아 있는데, 현재 사설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1층에서는 평생학습관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기존의 강의실 등은 공간이 협소해 수업 진행에 차질이 있었고, 직원들도 대실 및 대관 등에 불필요한 행정력을 소모해왔다. 주민들 역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어야 해 불편함이 컸다.
이에 중구는 평생학습관 일원 부지를 매입해 야외학습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구는 야외학습장을 강연, 행사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성남동 원도심의 유동 인구 증가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 기여를 꿈꾸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공실 상태로 머물러 있는 평생학습관 1층과 야외학습장을 연계할 수 있다면 각종 국비 공모 사업에 응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구는 지난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까지 마친 상태인데, 내일 추가 공유재산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중구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하는 감정평가 및 보상 협의를 순조롭게 마칠 경우 4월부터 12월까지 야외학습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평생학습관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특별 교부금으로 20억을 확보했고, 추경이나 당초 예산 등으로 18억을 올려 감정가로 나온 38억원가량을 투입할 전망이다.
과거 해당 부지를 둘러싼 금액 차이로 인해 매입이 무산됐었고, 해당 부지 소유자가 지역 유력 인사이기 때문에 부지를 매입하는게 특혜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 적이 있다고 전해질 만큼 중구의 입장에서는 보다 철저한 사업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면 기존 평생학습관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이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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