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공업축제는 10월16~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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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울산공업축제는 10월16~19일 개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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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공업축제 추진성과 보고 및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제4차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울산을 산업문화도시로 새롭게 조명한 울산공업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차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축제의 성과와 개선점, 2025년 축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울산답게’를 비전으로,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지난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진행됐다. 약 100만명이 참여했으며 대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한 21개의 공연, 25개의 연계행사, 283개의 전시·체험 공간이 운영됐으며, 산업 폐기물을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는 울산의 산업수도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울산공업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는 4만발의 불꽃이 일산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울산공업축제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기간 먹거리쉼터 판매액은 4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배 증가했으며, 울산 내 카드매출액은 전주 대비 7.6% 증가했다. 타지역 거주자의 카드 사용액도 부산 7.4%, 경남 5.5%, 경북 1.9% 증가하며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를 입증했다.

또 울산 최초로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시도해 총 21만개의 다회용기를 사용, 525만g의 탄소를 절감했다. 이는 30년생 편백나무 875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음식 폐기물과 재활용품의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자원 순환에 앞장서며 친환경 축제의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특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축제는 공업도시를 상징하는 무대 연출, 과거 시계탑사거리 재현, 산업폐자원 재탄성 정크아트 등 울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울산만의 특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내년 축제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협력해 울산만의 고유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태화강 둔치 주변 소음 민원과 행진으로 인한 교통 통제 불편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내년 축제에선 공연 종료 시간을 조정하고 무대 배치를 재설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진위원회는 2025년 울산공업축제를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욱 자랑스러운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며 “내년 축제가 전국적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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