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공개한 ‘2024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 소재 학교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94.0점으로 7개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수학 표준점수 평균(94.7점)은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94.4점) 다음으로 낮았다.
두 과목 표준점수 평균 모두 전국 평균(국어 96.5점, 수학 96.7점)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 소재 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최고였다. 서울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101.2점, 수학 101.6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점을 넘었다.
울산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 52.1점(최고 121.9점, 최저 69.7점)으로 전국에서 전북(57.5점), 경기(53.3점), 서울(52.5점) 다음으로 컸다. 수학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45.1점(최고 123.6점, 최저 78.5점)으로,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울산 시내 학교 간 성적 격차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울산의 국어 등급 비율은 6등급(21.6%)이 가장 높았고, 1등급은 2.1%에 그쳤다. 수학 역시 6등급(25.4%)이 가장 높았으며 1.2%만 1등급을 받았다. 영어는 3등급이 20.5%로 가장 높았고, 1등급은 2.6%를 차지했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서울이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 성적 분석은 울산 45개 학교, 응시자 6765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지난 6일 고3 재학생과 졸업생 등 울산 지역 수험생 9608명에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다. 울산에서 올해 수능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며 합격자는 내년 2월7일 발표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달 23일부터 정시모집 상담 주간을 통해 진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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