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작가가 사계절 너머의 계절을 심상에서 우러난 색과 구도로 표현한 유화작품 27점을 만날 수 있다. 주 작가는 이를 통해 공존과 조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예전에는 자작나무를 그렸던 주 작가는 6년 전부터 추상적인 심상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가 흔히 아는 풍경, 색, 구도가 아닌 주 작가의 제5의 시각이 담긴 추상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은 주 작가가 추구하는 계절이자 심상의 풍경인 것이다.
주 작가는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전 작품들보다 밝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주 작가는 “심상적인 구상을 표현하고자 분할된 구도이면서 개별적이지는 않은 선과 면의 연결을 표현했다”며 “자연스러운 색상이면서 환상적인 색을 배합해 다르면서도 같음을 추구하는 공존과 조화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 평론가는 “주 작가의 작품을 보면 통상적인 사계절 너머의 계절과 색, 선과 면, 구도와 명암, 소재를 일상적이지 않은 제5의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추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이며 구상이면서 추상인 경계 상의 해석이 가능한 표현기법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향 작가는 개인전 22회, 다수의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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