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품부추’ 올해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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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명품부추’ 올해 첫 출하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2.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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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부추가 명품브랜드화로 전국에서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울산명품부추가 올해 첫 출하에 나섰다.
명품 브랜드화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울산 북구의 대표 농산물 부추가 올해 첫 출하됐다.

농소황토부추 작목반은 9일 북구 중산동 농소부추 출하장에서 서울가락도매시장으로 첫 출하하고 풍작과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해 첫 출하 물량은 5개 농가에서 수확한 300박스(10㎏)로, 전량 서울가락도매시장으로 향했다. 북구 농소황토부추는 이날부터 내년 5월 중순까지 출하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성모 농소황토부추작목반장은 ‘울산명품부추 연합회’를 결성, ‘울산명품부추’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하해 명품화 사업을 진행했다. 연작피해에 어려움을 겪는 부추 농가를 위해 선진재배기술을 습득하고 전파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8월에는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발효 퇴비와 미생물제제로 땅심 높이기에 힘쓰고, 부추가 다년생 작물임에도 1~2년 수확한 후에는 폐기하는 등 품질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화된 농법으로 지난해에는 2건의 관련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에 북구 지역 3개 작목반 중 농소황토부추 작목반은 2017년 GAP 인증(농산물 우수관리제도)을 획득하고, 2020년에는 농식품부 주관의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농소황토부추 관계자는 “최근 농업경영비 증가와 이상기온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많고 전국적으로 부추 재배지역이 증가해 가격 변동이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구 부추는 특화된 재배기술로 고품질을 생산하고 있어 시세 이상의 가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부추는 연 2700t 가량 출하되고 있으며, 현재 농소황토부추, 산전부추, 하나부추 등 3개 작목반에 75개 농가, 78㏊에서 부추를 재배하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 겨울부추 거래물량 3위(전체 20%, 서울가락시장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는 명품부추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당초예산에 3억4000만원을 편성했다”며 “시설환경개선 맞춤형 퇴비 및 포장재 지원사업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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