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요구와 상식을 외면하고 윤석열탄핵을 거부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일사불란하게 탄핵의결에 불참하여 내란수괴를 보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하여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누가 그런 자격과 권할을 줬는가”라면서 “내란의 수괴가 내란의 방조자들에게 권한을 넘기고 내란의 방조자가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국민의힘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얄팍한 정치적계산은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윤석열 탄핵 및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이 같은 민주노총의 집회가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조합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으며 즉각 대통령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일치된 요구”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회견문을 낭독한 뒤 이달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과 한동훈 대표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찢고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던졌다.
민주노총에 앞서 5·18 시민연대도 같은 자리에서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안에 찬성하라”고 외치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민주주의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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