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답다, 창단 연극 ‘낮은 칼바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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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답다, 창단 연극 ‘낮은 칼바람’ 선보여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1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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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답다의 창단 연극 ‘낮은 칼바람’이 13일까지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연극의 한 장면. 극단 답다 제공
올해 1월31일 창단한 극단 ‘답다’의 창단 연극 ‘낮은 칼바람’이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아트홀 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1년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연극 ‘낮은 칼바람’은 1930년대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엄혹한 삶과 ‘만보산 사건’ ‘나까무라 신따로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신안진 작가의 외조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극적 사실이 더해져 미스터리하게 전개되는 연극이다.

1930년대 격동의 역사를 살아가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가장 낮은 사람의 치열한 생존의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1931년 겨울 북만주의 외딴 객점에서 사람들이 지친 몸을 추스리고 있는 가운데 몇 발의 총성이 울리고, 객점에 있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연극에는 황인준(맹포수 역), 장민석(흰머리 역), 이현철(종수 역), 정재화(대위 역), 김민주(용덕 역), 김호성(하사 역), 라아라(부근 역), 김다원(복녀 역), 심주형(금석 역) 등 오랜 세월 활동한 중견 배우들과 이 작품으로 데뷔 무대를 갖는 신인 배우들이 함께 한다. 작가는 신안진, 각색 및 연출은 김정민, 제작총감독은 정재화가 각각 맡았다.

정재화 극단 답다 대표는 “잊혀지기 쉽지만 꼭 기억해야할 우리의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어 연극다운 연극을 만들고자 극단 답다를 창단했다”며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굴곡진 삶을 생생하게 표현한 이번 연극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문의 293·350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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