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혈세 낭비 AIDT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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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혈세 낭비 AIDT 즉각 중단하라”
  • 이다예
  • 승인 2024.1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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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0일 “울산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천문학적인 예산 낭비와 교육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수많은 교육학자와 교사, 학부모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의 발달과 성장, 협력적 교육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교육적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없다며 도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이미 안정적으로 사용해 온 서책형 교과서가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디지털교과서는 국회 교육위에서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이 통과돼 법사위와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고, 교육부와 개발사 간 가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청이 교육부의 사업을 그대로 받아 진행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안정적인 디지털 학습 환경이 미래 역량을 키운다고 오판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교사, 학부모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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