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한 전시 보며 한 해 마무리 어떤가요.”
연말연시를 맞아 울산 갤러리에서 서양화, 조각, 사진이 만난 전시부터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제24회 정기전, 제9차 전망대 특별전시까지 다양한 전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갤러리 지앤에서 ‘Do It’전이 열리고 있다.
서명지, 서란희, 손원이, 윤옥란, 전미옥, 전형진, 차현주, 최정유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지금 바로 실천하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명 ‘Do It’은 창작과정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도 주저하지 말고 실천하며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들은 즉흥적이고 찰나적인 감각과 느낌, 본능적 직관을 조형적으로 담아내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을 통해 예술의 본질적인 힘을 전달한다.
김근숙 갤러리 지앤 관장은 “예술가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창작의 힘과 즉흥성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 24회 정기전 ‘메세지로 만나는 예술-IN ULSAN’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는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갤러리 프림에서,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는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김미경, 김이란, 김원수, 박은지, 오나경, 우성립, 윤옥란, 정미진, 한효정 등 울산현대미술작가회 회원 50명은 기존의 대형 작품 전시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20호 내외의 작품들로 전시한다. 또 간절곶 소망우체통에 회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비치하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정미진 울산현대미술작가회장은 “작가의 작품 의도와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메시지로 관람객과 함께 시각예술의 빛을 밝혀보고자 한다”며 “회원들의 작품과 대면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9차 전망대 특별전시 ‘라온제나’전은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장생포고래박물관 3층 전망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캘리그래피로 나누는 즐겁고 기쁜 마음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마담손 누리단 소속 작가 최유진, 이선영, 정막달, 한은남 등 4명이 참여해 세상에 하나뿐인 손글씨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공통의 주제인 한글의 아름다움을 손글씨 외에도 악세서리, 한지 등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꾸몄다.
이춘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작가가 전하는 행복의 정서를 받아 눈과 마음이 풍성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순간이 됐으면 한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표현기법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