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소멸 대응·균형발전, 사통팔달 교통망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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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소멸 대응·균형발전, 사통팔달 교통망 속도내야
  • 경상일보
  • 승인 2024.1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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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시민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 개통 및 건설에 나서고, 광역 교통망 확충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도시 안팎의 도로망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 등 물류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울산 도심 내·외곽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사 환상형 도로망 구축이 빨라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에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램프 도로(3월) 등을 잇따라 개통하고, 삼동~KTX울산역 도로 개설, 장생포 순환로 확장, 국지도 69호선 굴곡 개량 등의 사업에 착공한다. 울산수목원 진입도로, 동천강 인도교 건설 사업은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언양~다운 우회도로를 비롯해 청량~~다운 우회도로, 문수로 우회도로, 다운~굴화 연결도로, 웅촌~용당 도로 확장 등의 사업에 대한 국가도로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한다. 국가계획에 포함돼야 시 재정 부담없이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울산권 광역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개항에 대비하고 항공 물동량 이동시간 단축을 위해 울산(청량IC)~양산(양산분기점) 고속도로, 울산(언양JC)~대구(동대구JC) 고속도로(길 55㎞·사업비 3조4000억원) 신규 노선 개설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울산~양산 고속도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9월 영·호남 지역 8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토균형발전 상생과제로 채택됐다. 울산~대구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 구간에 비해 거리는 28㎞, 시간은 18분 가량 단축해 물류비용이 줄일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울산의 교통혼잡비용(2021년 기준)은 1조300억원으로 대전·광주(1.8조원)보다 크게 낮다. 울산의 최근 5년 평균 교통혼잡비용은 평균 9%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속국도, 일반국도 및 지방도 등 지역 간 간선도로를 대폭 확충한 결과다. 이에 따라 교통, 환경 등 사회적 비용도 대폭 줄었다.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는 전국이 1일생활권의 시대다.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려면 광역 교통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광역 교통망은 곧 미래와 연결하는 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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