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는 최근 환경부에 한국의 고유종인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정식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1급수 청정지역에서 사는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2021년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와 민간 환경운동단체 등의 큰 관심을 끌면서 정식 이름(학명)까지 공식 등록됐다.
환경부는 시가 올린 청원서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특성과 생물 서식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뒤 위원회를 열어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최종 지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2021년 사송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고리도롱뇽과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서식지가 발견된 뒤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으로 집단 폐사하는 등 개체 수가 감소했다. 시는 환경·시민운동단체 등으로부터 서식지 보존을 위한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해 현지 용역조사를 벌였고, 양산꼬리치레도롱뇽 220여 개체를 확인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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