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반구천의 암각화’를 사랑하는 울산 시민 10여명은 최근 ‘제19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 자리에서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암각화는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위상은 강화되고 있지만 암각화까지 거리가 멀어 지역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기 쉽지 않아 교육적인 측면에서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암각화를 교육 과정과 연계하는 방안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학생들이 암각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 방안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학생 토론대회와 찾아가는 반구천 암각화 교실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체험학습 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교육 과정과의 연계를 통한 학습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교사와 학생들이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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