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2026년부터 100억 투입 상권활성화 5개년 계획안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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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2026년부터 100억 투입 상권활성화 5개년 계획안 공고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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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 및 시장 활력 도모를 위해 울산 중구가 상권 활성화 5개년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지만, 중구만의 정체성과 특색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중구 상권 활성화 사업 5개년 사업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상권 활성화 사업 5개년 사업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사업 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국·시·구비 포함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중구는 4대 사업 전략으로 △종갓집빛거리상권 △종갓집스마트상권 △종갓집문화상권 △종갓집커뮤니티 등 세부 사업을 만들었다.

종갓집빛거리상권에는 시계탑 리모델링, 미디어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한 랜드마크(울산타임스퀘어), 상권 내부를 운행하는 정기 교통 수단인 CTR(Comport Traffic Road)시스템, 빛 터널 조성, 떡볶이 거리 및 공방(보세)거리 조성 등이 담겼다. 종갓집스마트상권으로는 CMS(상권관리)시스템 구축, 스마트스튜디오, 크리에이터타운, 워케이션커뮤니티센터 등이 구축된다. 이 밖에 종갓집문화상권에 공유매장, 거리예술, 전통혼례, 한복축제 등이, 종갓집커뮤니티에 조합상품개발, 상권 내 스타 점포 개발 등이 포함됐다.

중구는 이를 통해 원도심 상권 방문객 유입을 통한 내부적 역량 강화 및 매출액 상승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상권의 인프라 보완 및 다양한 사업 실시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와 연계한 생활 상권 활성화 제고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담기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기존 보세거리가 흥행하지 않음에도 추가로 공방(보세)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고, 각종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구축은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타 지자체의 상권 활성화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최종안이 마련될 때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마련된 계획으로는 과연 침체된 상권이 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오는 이유다.

중구는 내년 3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울산시에 상권 활성화 구역 지정을 요청하고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인데, 그 사이 중구가 최종안에 얼마만큼의 정체성을 담아내는지에 사업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은 있다”며 “중구만의 색깔을 드러내 시민들의 발길이 오가는 활기찬 상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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