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 11기 입주작가의 4번째 결과보고전이자 마지막 결과보고전이다. 드로잉, 입체, 영상 등 작품 16점을 만날 수 있다.
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피규어는 목각인형처럼 감정이 드러나지 않고 특징을 보이지 않는다.
전 작가는 자신이 부여한 상황 속에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를 오가는 피규어들이 주어진 상황들을 그저 받아들이며 존재가 더욱 불완전해지고 부정확해지는 것을 인체 변형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작가와 사람들의 불안정한 감정들과 불편한 상황들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작품 속 등장인물을 피규어라고 부른다. 그들은 애니메이션 연습용 목각인형 형태로 내가 원하는 대로 화면 속에서 움직인다”며 “나는 내가 그리고 인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완전한 상황들과 불안정한 감정들을 피규어에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27~28일 이틀간 11기 입주작가들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문의 289·8169.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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