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소방본부는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중단 없는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공유배관 설치 1·2단계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용수 공유배관 사업은 남구 석유화학단지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사업장 공업용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공급·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소방본부와 석유화학공단 간의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 약 21억원(시비 11억원, 사측 1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공단 내 9곳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마무리한 2단계 사업으로 14곳에 설치가 마무리됐다.
공유배관 설치로 기존 기업체별 법정 소방용수(30분 공급)에 더해 약 4배 이상의 소방용수가 보강돼 대규모 화재 진압 시 소방용수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공유배관 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남구 석유화학단지의 화재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공유배관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이를 울산 내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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