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간담회는 방 의원이 야음사거리에서 선암호수 입구로 이어지는 야음상가시장 주변을 돌아보며 민원 현황을 파악한 뒤 상인·주민 의견을 듣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해 보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상인들은 “대규모 공사로 인근 도로상에 있던 공영 주차공간이 없어진 데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출근하는 오전 6시부터 시장 영업이 끝나는 오후까지 도로변에 줄곧 차를 대놓는 바람에 시장 이용객들이 주차할 수 없다”며 “순차적으로 이뤄질 공사 준공까지는 3~4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공사가 진행될수록 공사장 출입 차량·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어 상인들은 “작게나마 시장 이용객 대상의 주차 공간을 만들든지, 아니면 노상 유료주차장을 다시 운영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도 “공사 시작 후 지역 주민과 상인, 공사현장 측 등 3자가 만나 주차대책 및 교통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한 적이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며 “울산시나 남구청이 나서 공사현장 측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공사장 출입차량 운행 등의 이유로 기존 도로변 주차공간이 사라져 주민 불편이 크지만, 공사차량이나 현장 관계자들의 출입과 주차를 막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제한적이지만 인근 아파트나 대규모 주민시설의 주차 공간을 이용할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하다. 여러 당사자가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 양보하는 합의 분위기를 끌어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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