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호관세 대비 긴급 지원조치 마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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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호관세 대비 긴급 지원조치 마련 속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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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가 열렸다. 한 총리가 최태원 SK, 이재용 삼성전자, 정의선 현대차, 구광모 LG 회장 등 참석자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한 1일 국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이재용 삼성그룹회장·최태원 SK그룹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경제안보전략TF 첫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러한 정부의 방침을 확인했다.

정부 측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 대행은 회의에서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것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3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대외 소통·접촉를 하겠다. 그리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모든 노력은 이런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행은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4대 그룹 회장들은 회의에서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한 동시에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미국의 반도체과학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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