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안팎에서 한 권한대행을 특단의 대선후보 가용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는 배경은 7일 현재 당내 15명 안팎의 예비주자들과는 달리, 국정운영 경험은 물론 글로벌 뉴리더로서의 품격과 자격을 고루 갖춘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한미동맹을 비롯한 관세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국익과 안보를 위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를 받고 박정희 정권 시절인 상공부 통상진흥국 미주통상과장, 상공부 통상진흥국 아주통상과장, 상공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어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권한대행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발전에도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내 왔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7일 본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당 안팎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조기 대선 유력후보로 추천하는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탁월한 국정운영 경험과 한미동맹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서 당의 조기 대선 후보군과 직간접적으로 연계시키는 건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문호를 열어놓을 수는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많은 게 사실”이라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
친윤 핵심인 박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다양한 채널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