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정당별 경선레이스 앞 현역들 노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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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정당별 경선레이스 앞 현역들 노선 엇갈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4.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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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선’과 관련,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부 산업수도 울산 정치권 초반 관전 포인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3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7일 정부에서 가닥을 잡은 조기 대선 관리 스케줄에 따르면 당내 경선을 거친 뒤 정당별 본선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2일까지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별 당내 경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때문에 울산지역 정치권도 차기 권력 지형과 관련된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과의 직간접 채널을 가동, 전면 또는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정당별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원외당협위원장, 당소속 시장과 기초단체장 등 지역 정치·행정 리더들은 정당별 유력 대선주자들과의 정치적 인연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행정적 운명과도 연동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때문에 유력 대선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개전투에 나설 공산도 상대적으로 크다. 개별 인사들의 정치적 운명과도 연계된다는 점에서 지역구별 여론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행실장인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과 진보당 원내대표인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범진보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김 수행실장과 윤 원내대표의 경우엔 탄핵정국에서 정당 차원의 공동 전선 외에도 깊은 인간적 관계를 형성, 이재명 대표의 지근거리에서 전면 지원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날 유력 대선주자 캠프와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4명의 지역 국회의원은 양분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대표와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아직 외형적으론 정중동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에서 장외전을 통해 ‘윤석열 구하기’에 올인한 두 의원은 일단 당내 유력 주자들의 여론 추이와 보수 주자로서의 정체성, 본선 당선 가능성 등 다각적인 분석으로 당내 친윤 인사들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경쟁력과 당내 경선 후보 최종 등록 결과를 지켜본 뒤, 윤 전 대통령 측과의 교감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럼에도 본선 경쟁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제3의 특단 카드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까지도 검토한다는 내부 기류가 엿보인다.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과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은 경선 초반부터 한동훈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 전 총장은 이미 한 전 대표 캠프 준비와 함께 정책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캠프에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역 정치·행정에 현실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의 경우엔 당 핵심부에 의해 경선 후보 등판을 권유받고 있지만, 조기 대선가도 동선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유력 주자들로부터 직간접 지원을 전방위로 요청받고 있는 현실에서 상황에 따라선 친윤 인사들과의 채널을 가동, 특정 후보 지지 선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인 울산 북구 박대동 전 국회의원의 경우엔 경제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어 유력 주자들로부터 물밑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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