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울산에서 대권행보 첫발(종합)
상태바
국힘 한동훈, 울산에서 대권행보 첫발(종합)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4.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1일 울산 남구 부곡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협력회사인 명화공업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울산에서 첫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울산 남구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명화공업 방문을 시작으로 동구를 찾아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HD현대중공업·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일정에는 한 전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친한계 한지아·진종오·우재준 의원 등이 동행했다.

울산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현장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조선·에너지 업계가 모두 있는 울산 상황을 현장에서 듣고, 정치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대화하고 보여드리기 위해 제일 처음 왔다”며 “(미국발 관세 전쟁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떻게 될 것인지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우리의 담력과 저력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어떻게 결말이 날지에 대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트럼프 관세 쇼크는 대한민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진짜 실력 있는 나라가 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기업의 일에 전력을 다하고, 기업이 할 수 없는 싸움은 정치가 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의 대표이사는 “조선 산업이 2014년 이후로 긴 침체기를 거치고 난 이후, 지금 다시 조금 발전하고 부응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왔다”며 “이 시기에 HD현대중공업이 국가 기관 산업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지원을 절실히 바란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다. 성장은 조선업 같은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성장하고 거기에 파생해서 다른 산업들이 따라오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25만원 나눠주자, 상품권 뿌리자는 지금 절대로 이럴 때가 아니다. 정부와 울산의 자동차·조선업 기업과 노동자가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