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권 경선]경선주자 3인 일제히 호남행 ‘텃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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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권 경선]경선주자 3인 일제히 호남행 ‘텃밭’ 공략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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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24일 당의 ‘메카’인 호남 경선을 이틀 앞두고 일제히 호남으로 달려가 표몰이 총력전을 펼쳤다. 호남은 당의 텃밭이자 뿌리로 여겨질 정도로 상징성이 남다른 곳으로, 특히 호남의 선택을 받아야 민주당의 ‘적자’로서 정통성을 인정받는 분위기도 여전해 주자들 모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으로 향해 전북 새만금에서 현장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오후엔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전일빌딩을 찾아 민주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날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면서 ‘호남권 경제부흥’을 골자로 하는 호남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이순신 장군이 남긴 “가만히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로 ‘절상호남국가지보장’(竊想湖南國家之保障)”이라는 말을 앞세워 호남 표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잰걸음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 ‘2차 호남행’에 올라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는 데 이어 무안과 순천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열어 표몰이를 계속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사위’라는 점도 앞세우고 있다. 전남 신안 출신이자 광주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배우자 김정순씨는 전날부터 이틀간 광주에 머무르며 노인, 청소년 시설, 각종 단체 등을 두루 찾으며 김 후보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

역시 1박 2일 일정을 소화 중인 김동연 후보는 전날 전주에 내려와 비공개로 당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전북도당 당원 간담회를 열어 “전북을 에코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 경선은 세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상황이다. 상징성이 큰 호남에서 반전의 불씨를 지피며 텃밭 민심의 인정을 끌어내야만 앞으로의 경선 과정은 물론 이후 정치 활동의 공간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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