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대숲은 낮은 토심으로 인한 넘어짐과 줄기 내경 생장 저조로 부러질 우려가 크다. 또한, 산책로변 방풍 및 지지대 역할 대나무의 부재로 태풍 등 자연 재난 발생시 연쇄적으로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유지 및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십리대숲 등 대나무숲 유지관리 계획을 세워 산책로변 방풍 및 지지 효과 증대와 비배관리(시비, 흙넣기)로 대나무 생육을 위한 최적의 토양조건 유지 및 산책로 축소 등 우수 자원을 보전하고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십리대숲이 국가정원 지정 이후 과도한 인위적 개입으로 자연적인 복원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던 대나무가 올해는 또 얼마나 더 쓰러지고 꺾일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십리대숲 산책로 폭(3.5m)이 넓다보니,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시 바람길이 되어 대나무를 휘감아 많은 피해를 입혔다”며 “태풍이 오기 전에 현재 추진 중인 산책로 축소(3m) 및 정비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