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만 남는다…주자 4인 막판까지 사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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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만 남는다…주자 4인 막판까지 사활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4.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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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과 관련, 국민의힘이 29일 2강 컷오프를 단행한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는 2강 컷오프를 하루 앞둔 28일 맞춤식 공약 발표와 지역 일정 등을 소화하며 막판 사활전을 펼쳤다.

2강 컷오프를 단행하는 2차 경선 투표는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강 진출자를 가렸던 1차 경선 때와 달리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4명의 경선주자들은 지지층 끌어안기에도 주력했다.

국민의힘 울산지역 현역의원·당협위원장·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등도 제각기 선호후보에 지지의사를 피력하며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이날 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경제 문제에 대응할 적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해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업계에서 제안하는 정책 과제를 청취했다.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아 현충원을 찾는 등 안보·보훈 행보에 나섰다.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묘소를 참배한 뒤 대전·충청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 참배 후 핵추진잠수함 및 핵 잠재력 확보, 대통령실 방위산업비서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국방정책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지지층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싸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대통령 선거를 30여일 앞둔 지금, 12척의 배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의 임전무퇴 호국정신과 전략적 통찰력이 더욱 위대하게 다가온다. 이순신 정신을 거듭 되새기며 대선 승리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도 “기득권 정치의 꼼수와 패배주의를 부숴버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 1명의 꿈이 아닌 5000만의 꿈을 위해, 서서 죽을 각오로 싸워 이기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홍 후보는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대통령의 길로, 우리는 패배의 길로 갈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에게 맞서 결코 꿀리지 않을 후보를 세워야 한다. 부디 이길 수 있는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을 지지하며 당내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이날 “한 대행이 주변에 심경을 다 밝히고 짐을 싸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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