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당협위원장 거취 공방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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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당협위원장 거취 공방 시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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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협위원장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사진)가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당협위원장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사진)가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상욱)는 30일 당규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25조 4항(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에 따라 재적 위원 13명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욱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당협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우원식 국회의장 몽골 순방에 동행한 김상욱 위원장을 대신해 안대룡 시의원이 임시의장으로 당협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 처리를 안건으로 상정해 진행했다.

회의 진행 과정에서 이장걸 시의원, 이정훈·이지현·이소영 구의원 등 일부 운영위원은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협위원장 사퇴 안건은 당규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의 권한이 아니다’는 중앙당 당직자의 당규 유권해석과 일부 운영위원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운영위원들은 회의의 필수 요건인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효력에 대한 부분은 상위기관인 시당과 중앙당의 판단에 맡기자고 설명하는 등 한동안 소동이 발생했다. 결국 참석한 운영위원 중 9명은 미리 준비한 ‘김상욱 국회의원의 당협위원장직 사퇴와 탈당 강력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서명지에 서명해 울산시당에 공식 제출했다.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직자는 “예상대로 당협위원장 사퇴의 건이 상정됐다. 김상욱 의원 부재로 지명된 안대룡 시의원이 중앙당의 유권해석을 설명했고, 지역 당협에서 당협위원장 사퇴를 의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동안 옥신각신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정훈 남구의원은 “힘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남구갑 당협이 분열돼 있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할 수 없는 언사를 보고 있다 보니 빠른 당협 정상화로 결집이 중요하다는 생각뿐”이라며 “이를 위해 당협위원장 사퇴를 안건으로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서명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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