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선대위 공식 출범, 내란 극복·민생 회복·국민 통합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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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선대위 공식 출범, 내란 극복·민생 회복·국민 통합 전면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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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21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중앙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당연직인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임명됐다. 또 신종코로나 대응에 앞장섰던 정은경 문재인 정부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에서 “오늘 우리는 대민 미래 결정할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 선대위 출범은 단지 민주당의 승리만을 위한 게 아닌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물가, 실업, 폐업, 민생이 전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국격과 경제가 추락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그리고 끝내 친위 군사 쿠데타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굳건하게 이겨내고 있다. 불법 계엄을 평화롭게 막아낸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 세 가지 약속을 드린다.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 국가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변방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다.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로 향하게 할 유일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했다.

윤여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고,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은 이제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다”라며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더 절박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합심해서 반드시 국민의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절박한 사람이 이기게 돼 있다. 절박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이 후보의 비전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이재명의 꿈을 우리 국민 모두의 꿈, 대한민국의 꿈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 함께 섰다. 이재명 꿈을 우리 모두의 꿈으로 만드는 것이 선대위 역할”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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