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사과”“범죄자”…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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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사과”“범죄자”…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5.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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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울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울산시당 선거대책위 관계자 등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13일 울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김기현, 박성민 국회의원과 함께 남구 신정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대선후보 캠프 측이 초반부터 상대당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략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거가 거대 양당 진보와 보수 진영 정면 대결로 치닫게 되면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각당 대선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안 하느니만 못한 위장 사과로 한 번 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김 후보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당장 멈추라.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우겼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인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다. 뺨 한 대 때리고도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또한 “김 후보는 내란을 옹호·선동한 전광훈 목사와도 단호히 결별하라. 위장 사과로는 윤석열이 지지하고 전광훈이 조종하는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어낼 수 없다. 전광훈을 섬기는 가짜 보수 김문수는 국민을 섬기는 진짜 후보 이재명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정면 겨냥, “범죄자” “위선과 가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김문수 후보는 청렴결백한 정치, 일 잘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고, 이 후보는 거짓말 잘하는 정치, 말 수시로 바꾸는 정치, 포퓰리즘에 빠져있는 정치다. 김 후보는 파주 LG산업단지를 만든 분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백현동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다. 응징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나라는 안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시키고, 본인은 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유세 중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의 전날 ‘계엄 사과’ 발언에 대해 “국민들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옆구리 찔려서 하는 발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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