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李 ‘굳히기냐’…金 ‘뒤집기냐’...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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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李 ‘굳히기냐’…金 ‘뒤집기냐’...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 총력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5.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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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울산에서도 ‘굳히기냐’ ‘뒤집기냐’를 놓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중앙선대위의 선거운동 기조인 ‘경청과 통합’에 따라 울산 전역 곳곳을 찾아 대규모 집중 유세나 율동 퍼포먼스 대신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민생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유세’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선호 울산상임선대위원장은 언양 오일장과 한우축제 현장, 골목 상권을 찾아 상인과 시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 위원장은 고물가, 매출 감소, 생활 불편 등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며 “정치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된다. 말보다 귀가 먼저 열려야 진짜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철호 울산상임선대위원장도 노동 현장, 요양병원, 전통시장을 찾아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임단협 현안과 처우 개선, 요양시설의 인력난과 열악한 근무여건, 상인들의 민원 등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울산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며 유권자와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대책본부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축제 현장 등을 직접 찾아 시민과 소통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역구별로 주말을 맞아 종교 행사를 위해 교회와 성당을 찾는 시민을 향한 거리인사를 비롯해 NC다이노스와 키움의 경기가 열리는 문수야구장과 울주군 남창장, 남구 수암시장,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삼산동, 슬도, 대왕암공원 박상진호수공원,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김문수 후보 공약을 알리고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현장 중심의 유세를 펼쳤다.

울산총괄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현안과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담아낼 수 있도록 유세 전 과정에서 ‘소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남은 선거기간 시민의 실질적인 삶에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광주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계기로 호남을 집중 공략한데 이어 수도권 등 전략지역을 돌며 중도 외연 확대에 사활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광주와 전남·북에 머무르며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어 18일엔 ‘험지’ 영남과 ‘텃밭’ 호남 민심 공략을 마치고 선거의 승부처로 불리는 수도권으로 키를 돌려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자당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 반전을 계기로 광주 5·18 민주화운동 중심부 호남 일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18일엔 1000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전을 펼쳤다. 특히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커피 한 잔 원가는 120원이고,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원”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날 선 여론전을 펼쳤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을 찾아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이런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저희는 꾸준히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주말과 휴일에 수도권과 중도층을 상대로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

한편, 후보들은 경제분야 첫 TV토론회에서도 격돌했다. 김두수·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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