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3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후보가 51.7%를 득표, 39.3%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따돌렸다.
이에 따라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와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8.4%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개표 결과도 이재명 후보 47.83%, 윤석열 후보 48.56%로 비슷했다.
21대 대통령 신분으로 공식 전환시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그 즉시 임기가 개시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4일 국회에서 약식으로 대통령 취임식을 개최한 뒤 곧바로 대통령으로서 직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통령의 임시 집무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이 유력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신임 대통령에게 자동으로 완전히 이양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실시간 개표 결과는 방송 3사 출구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유력 방송사들의 AI를 통한 당선 전망치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은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진행 상황을 종합,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열세나 저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아쉽다.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고 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는 “진보 정치가 더 이상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개표율이 33.63%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48.59%, 김문수 후보 43.12%를 보이고 있다. 또 지상파 방송 3곳 중 2곳이 “이재명 후보 당선 유력”으로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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