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첫 인선을 발표하고,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4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다.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내각과 국회, 국민을 잇는 조정자로 새 정부 통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강훈석 비서실장에 대해 “1970년대생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라고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관련분야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다.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외교 안보 강국 및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