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사령탑 선출 각각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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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 원내사령탑 선출 각각 2파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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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집권 초기 1년간 국회에서 원내전략을 지휘하게 될 거대 양당 원내사령탑 선출이 각각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1야당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선출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 후보들은 방송 출연과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등을 통해 막판까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이상 기호순)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만큼, 친명(친이재명) 성향이 주류를 형성한 당원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앞다퉈 최적의 국정 동반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동안 민주 정부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은 제가 그전부터 해온 업무라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언제나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리고 대통령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어 보겠다. 좋은 원내대표가 되어 경제를 살릴 마중물을 만들고 내란 잔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국회의원 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12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며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김 의원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보수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송 의원은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지역·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은 12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일인 오는 16일 이전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예정됐던 의총이 개최 40분 전 문자를 통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전에 의총을 다시 소집해달라”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현 지도부가 갈등과 분열을 우려해 의총을 안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통해 통합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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