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산업도시 울산의 대전환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환영과 함께 발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AI 산업 기반 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울산 AI산업발전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울산을 AI 산업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정책적 논의를 본격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 의원은 “이번 투자는 울산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중심의 전통 제조업 도시에서 AI 기반의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 산업, 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가 울산형 AI 생태계의 핵심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 울산시, 관련 기업, 산업계, 지역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울산 AI산업발전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도 이날 ‘제조업의 심장에서 AI 심장으로, 울산의 위대한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울산 유치를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기존 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 산업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기반으로 한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인재 유입·연관 산업 유치 등으로 울산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 25조원, 고용유발 7만8000명, 매년 약 200억원 상당의 지방세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AI 데이터센터에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과 첨단기술을 결합하면 울산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AI라는 거대한 산업 지형 변화 속에서 기술 산업을 창출하는 ‘AI도시 울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