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오는 10월31일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기간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 4000여명을 포함해 기업 관계자 등 2만~3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도 그동안 주장해 온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마음껏 펼쳐 볼 무대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미중 갈등이나 미국발 관세전쟁 등 민감한 외교 사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에게는 이번 정상회의가 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베트남 등 APEC 회원국 20개국 정상에게 초청 서한을 발송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동시에 참석한다면 미중 정상이 한자리에서 대면한다는 것만으로도 단숨에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다. 현재로선 시 주석의 경우 참석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아직은 참석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충분히 방한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묻어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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