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승현 작가 개인전 ‘몸짓의 정원’이 8월1일부터 9일까지 울산 남구 옥동 갤러리 아트펄유(은월로 3)에서 개최된다.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참여한 영국,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의 국제 레지던시와 전시 경험을 토대로 창작한 드로잉 40여점이 선보인다.
우 작가는 반복적인 제스처에서 비롯된 조형적 감각을 바탕으로, 자연 속 정원을 연상케 하는 작업으로 유기적이면서도 질서 있는 형상을 화면에 담아낸다. 물의 흐름처럼 유동적인 움직임과 층층이 겹쳐진 색채와 재료의 질감은 관람자로 하여금 깊은 시각적 몰입과 심리적 반응을 유도한다.
우승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영국에 살다 보면 농담삼아 ‘브리티쉬 가든 스타일’ 이란 말을 쓰곤 했다. 원래 의미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세심하게 계획된 조경 방식이지만 일부러 잡초나 들꽃을 가미하기도 하는 요소에 빗대어 어지러진 방이나 부스스한 머리를 두고 또 반대로 수수한 듯 꾸안꾸 룩을 정당화 할때 ‘브리티쉬 가든 스타일’ 농담을 쓰는데, 내 드로잉들에도 맞아 드는 말이지 싶다”라고 말했다.
우 작가는 울산에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이번에 아트펄유의 제안으로 전시회를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첫 날인 1일 오후 4시에 작가와 관객이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6일 오후 2시부터는 워크숍도 진행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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