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임한솔 작가 초대전, 애니메이션으로 기록한 감정과 시간의 밀도
상태바
이화선·임한솔 작가 초대전, 애니메이션으로 기록한 감정과 시간의 밀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화선·임한솔 작가 애니메이션 초대전 ‘겹겹의 낮’ 전시 모습.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가 이화선·임한솔 작가 애니메이션 초대전 ‘겹겹의 낮’을 8월16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쌓아 올린 ‘반복’에 주목하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저마다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을 그려낸다.

이화선 작가는 루프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상의 반복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를 시각화한다. 임한솔 작가는 그네와 훌라우프 돌리기 등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 만들어지는 리듬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2명의 작가는 반복을 통해 겹겹이 쌓여온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임한솔 작가는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삶의 리듬이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하루 속에서도 감각은 살아 움직인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모두가 지나온 낮들, 겹겹이 포개진 일상의 온도에 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감성갱도2020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동시대적 매체를 통해 움직임 속에 감정, 시간, 존재의 밀도를 그려내는 실험적인 시도”라며 “반복되는 일상을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사적인 기록이자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기획전시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무. 문의 296·202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오늘의 운세]2025년 10월20일 (음력 8월29일·임술)
  • 옥교동한마음주택조합 8년만에 해산 논의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타 여부 이번주 결정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박준 ‘지각’
  • 필름부터 AI이미지까지 사진 매체의 흐름 조명
  • 중구 ‘B-15 조건부 의결’ 재개발 본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