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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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8.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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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반기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증가했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단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반기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신규 물량 지표인 분양이 크게 줄어서 2~3년 뒤 공급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25년 6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는 2770가구로 전년동월(2493가구) 대비 11.1% 늘었다.

주택 착공도 1734가구로 전년(357가구)대비 385.7% 늘었다.

시장 회복 기대감이 늘면서 주택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 6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764가구로 지난해 같은달(1300가구)보다 35.7%, 전달(1612가구)보다는 9.4%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R-ONE을 살펴봐도 올해 1~6월 울산의 누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543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6869가구) 대비 24.4%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올해 6월 3053가구로 1년 전(2418가구)보다 26.3% 늘었다.

반면 주택 분양은 지속된 미분양 물량 영향으로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울산의 주택 분양은 1206가구로 1년전 같은기간(6107가구) 대비 80% 넘게 줄었다. 특히 6월에는 단 한가구도 분양이 없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2746가구로 전달(3140가구)보다 12.5%(394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말 4000여가구를 넘어섰던 것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인근 대구(8995가구), 부산(5375가구)과 비교해선 큰 폭으로 줄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도 889가구로 지난해 말 1021가구에서 지속해서 줄고 있다.

다만 여전히 울주군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 높은 수준이어서 울주군은 지난 5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돼 관리 중이다.

울산은 최근 수년 새 주택 분양 물량이 지속해서 줄면서 주택 준공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울산의 주택 준공은 1078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4288가구)보다 29.3%나 줄었다.

또 상반기 전국적으로는 인허가·착공·분양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올해 1~6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3만8456가구로 전년동기(14만9860가구) 대비 7.6% 감소했다. 수도권이 7만3959가구로 전년동기(6만261가구) 대비 22.7% 증가했고, 지방은 6만4497가구로 전년동기(8만9599가구) 대비 28.0% 줄었다.

전국의 올해 6월 누계(1~6월) 주택 착공은 10만3147가구로 전년동기(12만7249가구) 대비 18.9% 감소했다. 수도권은 6만5631가구로 전년동기(7만1448가구) 대비 8.1% 줄었고, 지방은 3만7516가구로 전년동기(5만5801가구) 대비 32.8% 감소했다.

분양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분양은 6만7965가구로 전년동기(11만2495가구) 대비 39.6%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986가구로 전년(5만200가구) 대비 18.4%, 지방은 2만6979가구로 1년 전(6만2295가구)보다 56.7% 줄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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