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텔아트쇼 ‘HAS2025’ 1만7천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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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호텔아트쇼 ‘HAS2025’ 1만7천명 발길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9.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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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이 1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렸다. 송준현 인턴기자 songjh@ksilbo.co.kr
울산 유일의 호텔아트쇼인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 2025)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린 가운데 1만7000여명이 발길을 했다.

11일과 12일 찾은 롯데호텔 울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HAS는 ‘예술이 호텔로, 당신의 집으로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롯데호텔 울산 11·12·14·21·23층 5개층 52개 객실에서 국내외 작가의 3000여점 작품을 선보였다.

호텔아트쇼는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호텔 객실에 작품이 전시돼 시민들이 자신의 집에 작품을 배치했을 때 어떨지 실재감을 느낄 수 있다. 객실마다 다른 작품의 배치와 분위기도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 호텔아트쇼는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나 다양한 이야기에 집중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작품의 장르와 재료가 다양해져 시민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네온사인을 활용한 조명작품을 선보인 박현진 작가, 돌가루와 흙, 모래 등의 재료를 활용해 입체적인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김진 작가, 한지를 말아 작업한 소피아 리 작가,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딸기의 풍요로움을 표현해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딸기 작가’ 김호성, 아크릴 물감, 크리스탈, 연탄 등으로 사랑 이야기를 나타낸 나백 작가 등 작가마다 작품의 세계뿐만 아니라 재료, 표현 방식 등이 다양해 객실마다 새로움을 선사했다.

울산 출신 신홍규 관장이 뉴욕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인 신갤러리, 일본 고베의 갤러리 부부린도, 필리핀의 갤러리 토니 등 해외 갤러리들과 방송인 서동주, ‘해피 돼지’ 한상윤 작가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오나경, 전미옥, 최미숙, 갤러리 헤라 등 울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안드레, 이민지 등 발달장애 작가들의 저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불경기를 고려해 저렴한 소품과 작은 호수의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했음에도 기대만큼 실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아 미술시장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 작품이 판매됐음을 알리는 빨간 스티커는 가격이 저렴한 작품에 많이 붙었다.

곽매심(63·남구)씨는 “작품의 장르가 다양하고 볼 게 많아 좋았다. 마음에 드는 작가의 개인전은 나중에 가볼 예정”이라며 “벌써부터 내년 호텔아트쇼가 기대된다. 내년에도 꼭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연(30·중구)씨는 “아트페어를 방문한 것이 처음인데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작품과 전시 수준도 기대보다 높았다”며 “작가나 갤러리 관계자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해줘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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