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독특한 조형 작품으로 주목받는 갑빠오(고명신) 작가의 회화, 도자기, 천, 나무 등을 활용한 작품 130여 점으로 구성된다. 갑빠오 작가는 장식미술을 전공하고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 그는 일상 속 물건(오브제)을 예술적 소재로 확장해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강렬한 색감의 회화와 도자기 형태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는 호기심, 무관심,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을 모호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 제목 ‘얼굴 쓱, 마음 톡’처럼, 작품 속에 담긴 표정들은 아이들에게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어른들에게는 작가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즐거워 보여도 불쾌하지 않고, 행복해 보여도 불행하지 않을 뿐입니다”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작품을 통해 어린이는 감정을 배우고 어른은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를 본 뒤 자신의 감정을 엽서에 그림이나 글로 적어 ‘마음 우체통’에 넣으면, 전시 종료 후 엽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도장·자석을 활용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 700원이며 울산 시민은 500원에 관람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29·8443.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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