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현지 투자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가 그룹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 여파도 살필 예정이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행사에서 “미국은 현대차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여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집중한다.
특히 11월 초 예정된 그룹 CEO 세미나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준비에도 힘을 쏟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참석이 확정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인사 초청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가능성이 크다. 구광모 LG 회장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AI·바이오·클린테크(ABC) 전략과 신사업 추진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해외현장 점검에 나서고, HD현대·한화·한진·두산 등 다른 그룹 총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경영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긴 연휴에 직원 재충전에도 신경 쓰고 있다. 오상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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