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MMA, 온산산단에 720억 투자해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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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MMA, 온산산단에 720억 투자해 공장 신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0.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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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9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LX MMA와 ‘메틸부틸에테르(MTBE) 합성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X MMA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약 720억원을 투입,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15만t 규모의 MTBE 합성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LX MMA가 울산에 투자하는 첫 생산거점 진출 사업이다.

LX MMA는 199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MMA 제조기업으로, 전남 여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여수산단에서 MMA 1·2·3공장과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공장을 운영하며, 첨단소재 및 고부가 화학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울산에 건설할 MTBE 공장은 회사의 원료 내재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MTBE는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연료첨가제로, 환경 규제 대응형 친환경 연료 생산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또 이소부텐(isobutene) 생산의 중간원료로도 활용돼 합성고무·플라스틱·윤활유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제조의 기반이 된다.

LX MMA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원료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고부가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종일 대표이사는 “MTBE 공장은 핵심 원료의 내재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미래 신성장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LX MMA는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김두겸 시장은 “LX MMA의 울산 첫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투자는 울산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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