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북극항로 시대’ 대비 신기술 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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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북극항로 시대’ 대비 신기술 개발 가속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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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30일 경남 함안 선박 추진용 방향타 제조 공장에서 프로펠러-모터 직결형 선회식 전기추진기(POD) 시연회를 열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쇄빙선 등 차세대 친환경·고기동 선박 추진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경남 함안 선박 추진용 방향타 제조 공장에서 프로펠러-모터 직결형 선회식 전기추진기(POD)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개발을 주도한 HD현대중공업 관계자와 공동개발에 참여한 컨소시엄 기관들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POD는 선박 추진에 사용되는 장치로 배의 이동 방향을 신속히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POD는 전통적인 프로펠러와 달리 타(Rudder)와 프로펠러가 통합된 하나의 구조여서 엔진룸을 축소할 수 있고, 선체 저항이 줄어드는 신선형 설계가 가능하다. 영구자석형 모터가 적용돼 조종성과 연료 절감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지원 국책과제에 참여해 국내 최초 POD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일렉트릭·광진산전·KOPICO·모베나코리아·한국선급·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부산대학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6년까지 3㎿급 POD의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4689억원 규모의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성능개량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화 된 장보고-Ⅱ 잠수함 9척 가운데 3척으로 전투체계, 예인선배열 소나, 기뢰회피 소나, 부이형 안테나 등 핵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SMR 추진선 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연구 개발·건조에 적극 협력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세계 해양 안보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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